13일의 금요일 (1980)

감독:숀 S. 커닝햄 | 출연:벳시 팔머, 애드리언 킹

공포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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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1958년, 크리스탈 호수 야영장은 제이슨이란 어린 소년이 익사한 후, 두 명의 캠프 지도 학생이 누군가에게 살해된 사건 이후 폐쇄되었다. 이곳에 제이슨의 저주가 내렸다고 믿는 마을 사람들의 수많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야심만만한 스티브 크리스티(Steve Christy : 피터 브라우너 분)는 이곳을 다시 열기로 하고 젊은이들을 고용해 야영장을 단장한다. 때는 마침 익사한 제이슨의 생일인 13일의 금요일이고, 스티브의 야심은 연쇄 살인을 촉발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야영장의 젊은이들이 하나 둘 차례차례 살해되고, 유일한 생존자가 된 앨리스(Alice : 에드리언 킹 분) 앞에 드디어 범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어느덧 난도질 영화의 고전으로 자리 잡은 <13일의 금요일>. 공포영화 사상 최장기 시리즈로 자리매김하며, 80년대 극장가를 피로 물들인 난도질 영화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봉장이다. <13일의 금요일>은 해를 넘길수록 영화의 무게감이 더해진다. 존 카펜터의 <할로윈>에 영향을 받은 아류작의 한 편으로 출발했던 <13일의 금요일>은 속편을 거듭하면서 상황을 역전시켰다. 성공의 요인은 무자비한 신체 훼손이 선사하는 폭력의 쾌감이다. 영화의 내용은 단순하다. “크리스탈 호수를 찾은 젊은이들이 누군가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13일의 금요일>의 이야기 전부를 요약한 것이다. 단순하지만 관객의 흥미를 끄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이다. <13일의 금요일>은 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첫 번째 영화로서는 독특하다. 공포영화의 아이콘이 된 제이슨 부히스가 활약하지 않은 유일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물론 제이슨의 출연은 극히 짧은 시간에 불과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다양한 방법으로 살해당하는 8명의 희생자들(케빈 베이컨의 살해 장면은 훗날 두고두고 회자된다), 영화 전편에 녹아있는 불길함과 끊어질 듯 말 듯 아슬아슬하게 지속되는 긴장감이 <13일의 금요일>을 전설로 만들었다. 정규 시리즈 10편과 크로스오버를 꾀한 <프레디 vs 제이슨>, 최근 리메이크까지 총 12편에 이르는 <13일의 금요일> 가운데 1편이 단연 최고의 작품이다. (김종철)